日 주택임대관리업 50년 역사…콜센터 등 파생 서비스도 속속

입력 2014-03-31 07:01  

Real?Estate - 부동산 임대시장 ABC


[ 김호영 기자 ] 한국에서 올해 초 시행된 주택임대관리업이 일본에선 1965년에 이미 등장했다. 지난해 기준 일본의 주택임대관리시장 규모는 6조7000억엔(약 67조8174억원)에 달했다. 일본 총무성 자료에 따르면 등록 업체는 2241개이며 임간 임대주택 1337만가구 가운데 75%는 이들 전문관리회사가 관리하고 있다.

일본 주택관리시장 자체의 시장 규모도 크지만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주택임대와 관련된 파생산업이다. 부동산 거래가 매매 중심에서 임대 위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는 우리도 임대 파생상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본의 주택임대 파생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건 전시회를 통해서다. 주택임대신문사가 지역별로 순회하며 여는 임대주택페어에는 임대인 및 임차인을 겨냥한 기발한 서비스를 상품화한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개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하루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콜센터가 대표적이다. 예컨대 한밤중에 가스가 새거나 배관이 터졌을 때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전화하기가 망설여질 수 있는데 콜센터로 연락하면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임대료를 온라인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회사(포라이프시스템)도 성업 중 이며 집세 채무를 보증하는 업무도 주택임대 파생산업으로 등장했다. 보험회사들은 화재 피해를 보장해주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니도’라는 회사는 출퇴근하는 독신 임차인을 겨냥해 애완동물을 맡아주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부동산 임대정보업체 렌트라이프의 김혜현 대표는 “한국도 일본처럼 주택임대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관련 파생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1~2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이나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에는 빌트인 소형 가전이 설치돼 있는데 입주연한에 따라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하는 수요도 파생산업으로 꼽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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