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를 놓쳤다면, 6월 노려라

입력 2014-03-31 07:02  

6월6일은 현충일, 7~8일은 주말…예약상황 '여유'


[ 김명상 기자 ] 5월에 이어 6월에도 ‘제2의 황금연휴’가 기다린다. 6월4일은 전국 동시 지방선거일로 법정공휴일, 6월6일은 현충일, 6월7~8일은 주말이다. 이에 따라 5월 연휴 기간 여행을 놓친 여행객들은 6월 연휴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모두투어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6월3~7일 해외여행 예약자가 전년 동기 대비 175%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예약이 본격화되는 시점도 한 달 정도 빨라졌다. 국가별로는 유럽, 대만, 홍콩 등의 인기가 높다. 체코, 크로아티아를 포함한 동유럽은 전년 동기 대비 14배, ‘꽃보다 할배’ 촬영지로 인기몰이 중인 대만은 8배 가까이 예약이 늘어난 상태다. 나라별 예약자 비중은 중국이 전체의 33%로 가장 많고 일본(9.3%) 태국(8%) 홍콩(7%) 대만(5.6%)이 뒤를 잇고 있다. 도시별로는 장자제, 베이징, 홍콩, 타이베이, 규슈, 푸껫, 황산 등 단거리 여행지의 인기가 높다.

그러나 아직까지 5월 연휴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아 6월 연휴 예약은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다가온 5월 연휴 예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6월로 시야를 넓히라고 조언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 25일 기준 6월 예약자는 지난해 6월 전체 예약자의 46% 수준에 이른다. 보유 좌석이 지난해와 같다면 전체 상품 중 아직 절반 넘게 남아 있는 것이다. 단거리 노선에서는 말레이시아 예약률이 지난해의 82% 수준을 보였고 대만(78%), 괌·사이판(67%), 홍콩(60%)의 예약률도 비교적 높다. 반면 일본,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의 예약률은 30% 수준이고 호주, 베트남 등도 예약률이 40%대로 아직 여유로운 편이다.

6월 연휴는 5월 연휴에 비해 가격도 싸 선택의 폭이 넓다. 한 여행사의 5월1일 출발 방콕 5일 상품은 154만원이지만 6월4일 출발 상품은 항공사 등이 같은 조건인데도 109만원이다. 하나투어 측은 “통상 6월은 비수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여행객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5월 연휴보다는 상품가격이 20~30% 낮기 때문에 5월을 놓친 여행객에게 6월 연휴 여행을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연휴는 5월 황금연휴와 달리 휴일이 하루 짧고, 투표도 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중국, 일본은 물론 동남아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항공편이 저녁 이후에 출발하기 때문에 투표를 하고 떠나는 데 무리가 없다. 이에 따라 갈수록 단거리 여행지에 대한 문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철 모두투어 홍보팀 과장은 “6월 연휴 예약률이 예년에 비해 높은데 저렴한 휴양지 상품이나 여행기간이 짧은 홍콩, 대만 상품은 잔여석이 별로 남아 있지 않아 예약을 서두르는 게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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