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비자들은 브랜드에 대해 모르는 게 없고, 고품질의 상품을 고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레이트 위크 행사에 참여하는 영국 기업들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이러한 점을 만족시켜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는 31일 주한영국대사관에서 '그레이트 위크' 개막을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레이트위크는 디자인, 패션, 식음료 분야의 영국 무역 사절단 프로그램으로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한영국대사관과 영국 무역투자청(UKTI)은 한국에서 열리는 그레이트 위크에 대한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영국 기업들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됐고, 영국과 한국의 무역 및 전문성이 두각을 나타내는 디자인, 패션, 식음료 등 세 부문에 초점을 맞췄다. 이의 일환으로 45개의 영국 기업, 7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한다.
우선 다음달 1일 영국 디자인 세미나가 개최되고, 26개의 영국 패션 기업이 플라자호텔에서 쇼케이스를 열며 자사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날인 2일에는 영국 식음료업체들이 주한영국대사관 관저 정원에서 영국 푸드 앤 드링크 페스티벌을 연다. 3일에는 서비스업을 위한 영국 맥주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스콧 와이트먼 대사는 "영국의 석유 등 일부를 제외한 대한국 수출이 15~16%씩 성장하고 있는데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뿐만 아니라 그레이트 캠페인의 효과도 있다고 본다"며 "특히 패션·식음료 부문에 있어 영국기업들이 한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레이트 위크 행사는 우수한 성과로 인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전년 대비 50%씩 펀딩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UKTI 측은 전했다. 향후 2년간 그레이트 위크로 창출되는 수출 목표금액은 1억파운드(약 1772억원)로 잡고 있다. 현재 86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내년에는 말레이시아, 터키, 중국 등 10개 국가를 추가해 실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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