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SSAT 인문·이공계 문제 다른가요?…4수생은 지원 안되나요?

입력 2014-03-31 20:41   수정 2014-04-01 04:05

취업 커뮤니티 '삼성 말말말'

3월 SSAT 수험서 판매량
두달 만에 6배 가까이 급증



[ 공태윤 기자 ] 지난 주말 삼성그룹 3급 신입사원 공채원서 접수가 마감됐다.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에는 지원 규모는 물론 지원서 작성,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면접 등에 관한 취업준비생들의 궁금증이 올라왔다. 몇 차례 응시경험이 있는 취준생들의 댓글도 많았다. 입사 궁금증과 관련해 삼성 관계자는 “삼성커리어스닷컴의 ‘인재와 채용 FAQ코너’에 질문을 올리면 24시간 안에 답변을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올해부터 삼성 채용 홈페이지 커리어스닷컴에 ‘채용정보 구독신청’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SSAT 응시자, 이번엔 얼마나 몰릴까

“삼성 공채 얼마나 몰렸을까요?” 삼성공채 원서를 마감한 지난달 말 한 취업 커뮤니티에 올라온 취준생의 말이다. 최근 삼성 입사를 위한 SSAT 응시자는 2011년 10만명, 2012년 13만명에 이어 지난해는 20만명까지 치솟았다. 비록 무산됐지만, 올초 삼성이 서류전형 부활 등 새로운 채용 개선안을 내놓았기 때문에 취준생들 사이에선 “이번 상반기가 서류전형 없는 마지막 SSAT응시 기회”라는 말이 나돌았다. 삼성은 올해 상반기 지원자 수에 대해선 아직 밝히지 않았다.

해외 대학 출신이라고 소개한 한 취준생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지원 쪽에 원서를 넣었는데 삼성 측에서 전화해 전공을 물어보더니 마케팅 쪽으로 지원할 것을 권했다”며 수만건에 달하는 지원서를 다 본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 관계자는 “우수인재가 SSAT에서 탈락한 경우엔 다른 계열사와 직무에 지원해 볼 것을 권유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새벽엔 이런 글이 올라왔다. “지방 쪽 지원했는데 튕겨났어요. 지방 남아있는 곳 없나요?” 이에 대해 “광주지역은 아직 남아 있던데…”란 댓글이 붙었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원서 접수 첫날 지방은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순으로 마감됐다. 지역별 고사장이 한정돼 있어서 그 수만큼 선착순으로 지원받은 뒤 마감하기 때문이다.

○SSAT 수험서 판매 6배가량 급증

SSAT와 관련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SSAT 인문·이공계생 구분이 있나요”란 물음에 “지난해부터 구분이 없어졌어요. 대신 경제, 역사 등 인문상식이 늘고 과학상식은 줄었답니다”란 전문적인 답변도 있었다. 또 다른 취준생은 “주위에 SSAT형 인간이 많다. 그냥 유형만 익히고 갔는데 합격했다는 이공계생이 많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아무래도 삼성전자 등 이공계를 많이 뽑다 보니 이공계는 상대적으로 SSAT 점수가 낮고, 적게 뽑는 인문계는 높을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삼성 측은 또 ‘고사장엔 샤프, 볼펜, 지우개를 가져가도 되느냐’는 물음에 “무방하지만 볼펜 등에 과도한 커닝페이퍼를 쓴 경우는 압수하기도 한 게 응시생들 사이에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4월13일 SSAT 시험을 앞두고 서점가에는 관련 수험서가 불티나게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교보문고는 삼성 3급 신입사원 원서접수 마감 후 판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3월 판매 추정치는 1만3153권으로 1월(2290권)보다 6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작년 3월에 7173권이 팔린 것과 비교하더라도 2배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1월 SSAT 판매량이 3415권이었으나, 올 1월엔 2290권에 그쳤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올초 삼성이 총장추천제 등 서류전형 부활을 발표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이 SSAT 수험서 사기를 포기했지만 전면백지화를 계기로 2월 들어 판매량이 빠르게 회복됐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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