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종료한 뒤 '상당 기간'(for some time)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3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후원으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고용 시장의 부진은 실업과 싸우기 위해 중앙은행의 전례 없는 긴급 지원 조치가 상당 기간 필요하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고용 개선 조짐에도 노동 시장은 아직 건강하지 못한 상태" 라며 "시간제 근로자가 많고 임금은 정체되고 있으며 실업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경기부양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세션(경기후퇴)의 상처가 아직 남아 있고 연준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이 연내 3차 양적완화(QE3)로 대변되는 유동성 확대 조치를 종료하더라도 단기 기준금리를 당분간 사상 최저치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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