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삼성SDI는 제일모직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이 필요한 삼성SDI와 신규 성장 동력이 필요한 제일모직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합병"이라 고 밝혔다.
제일모직의 전자재료, 화학 사업이 삼성전자의 계열로 편입되면서 삼성 그룹의 소재 사업은 더욱 탄력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사업적인 시너지 효과를 현 시점에서 정량화하기는 어려워 주가에 반영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그는 "전날 삼성SDI와 제일모직 주가 급등은 합병에 따른 사업적인 시너
지보다는 주식매수청구권 확보를 위한 단기 수급 요인(숏커버링)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번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는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주가의 단기 급등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합병 후 소재 전문 역량을 활용한 2차전지 경쟁력 강화 , 고객 기반 확로 전기차 사업 가속화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2차전지의 경쟁력 강화, 전기차 등 대형 2차전지의 원가 절감을 위해서는 소재 개발 역량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합병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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