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정부가 이날 소비세를 기존 5%에서 8%로 인상함에 따라 내수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경기 악화를 막고자 5조5000억엔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했지만 기업들은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한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50% 이상이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고 76.5%는 소비세 인상 이후 일본경제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본기업이 내수 중심에서 벗어나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자동차(부품), 반도체, 철강 등 주력 수출품이 많이 겹치는 한국 기업들로써는 엔화 약세(엔저)에 이어 또 하나의 복병을 만난 셈이다.
작년 한·일 수출경합도는 0.50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품목 구조가 50% 이상 유사하다는 의미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작년 엔저로 쌓아놓은 수익을 바탕으로 저가공세를 펼친다면 우리 기업의 수출 전선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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