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화 연구원은 "최근 한전과 발전 자회사들은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42조5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 중 풍력 설치량이 가장 많은 6.7GW(해상풍력 3.5GW)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투자안으로 인해 태웅은 약 3000억 원의 국내 풍력단조 시장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2000억 원 규모인 해상 풍력용 단조품은 태웅이 독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태웅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120억 원, 225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5%, 12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2012년 1360억 원까지 감소했던 풍력 수주가 올해 2500억 원으로 늘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연구원은 "주력 시장인 미국의 보조금 승인 요건이 기존 완공 기준에서 착공 기준으로 변경돼 내년까지 태웅의 풍력 부품에 대한 수요의 증가가 발생할 것"이라며 "프로파일 단조 등과 같은 원재료 절감 생산방식을 확대하고 있어 마진율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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