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모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부산모터쇼엔 쌍용자동차를 비롯해 일부 수입차 업체들이 참가하지 않는다.
쌍용차는 불리한 전시장 위치 배정에 불만을 품고 국내 완성차 업체 중 나홀로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쌍용차가 모터쇼에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에서 유일하게 전시장 2관에 부스를 배정받았는데 2관은 부품·용품 업체들이 주로 전시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상용차 메이커 중에선 현대트럭과 기아트럭이 참가하고 타타대우상용차는 빠졌다.
수입차 업체는 BMW, 아우디, 폭스바겐, 도요타, 포드 등 11개사 15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하지만 혼다, 크라이슬러, 볼보, 푸조, 시트로엥, 포르쉐, 피아트, 벤틀리 등 다수 메이커가 빠졌다.
이밖에 볼보, 스카니아, 벤츠, 만 등 수입 대형트럭 회사들도 모델을 출품하지 않는다.
반면 최근 국내 판매량이 늘어나 모터쇼 참가를 확정한 메이커도 있다. 지난해 국내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60% 성장한 재규어 랜드로버는 2008년 이후 6년 만에 참가를 확정했다.
2014 부산모터쇼는 다음달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6월8일까지 11일간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벡스코 전시장엔 2관이 생기면서 전시 면적이 종전보다 30% 넓어진 게 특징. 국내외 21개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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