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벚꽃 핀 달 3월 서울 기온 어땠나 보니…최고! 최고!

입력 2014-04-01 17:47   수정 2014-04-01 17:51


기상청은 신문의 경우 휴일인 2014년 3월 29일 토요일, 긴급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어제 28일 금요일 오후 늦게 서울에 벚꽃이 피었다.”

이날 기상청이 발표한 서울의 벚꽃 개화란 서울 종로구 송월길 52에 소재한 서울기상관측소 관측나무의 작은 가지에서 3송이 이상의 벚꽃이 피어났다는 뜻입니다.

서울지역에서 3월에 벚꽃이 핀 것은 기상청이 공식적으로 관측을 한 1922년 이래 처음 있는 일로 분석됐습니다. 아래는 10년간 서울에서 벚꽃이 핀 시기를 집계한 자료입니다. [출처=기상청 보도자료]

2014년 3월 28일 서울 벚꽃의 개화는 지난해 보다는 무려 18일이 빠르고 평년 보다는 13일이나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물론 기상청의 개화에 대한 시기 예상 (올해의 경우 4월 8일)의 오차 범위인 플러스 마이너스 2일을 한참 벗어난 것입니다.

때문에 봄꽃축제를 준비해온 서울지역 각 구청들은 이른바 ‘호떡집에 불난’ 상황이 되었습니다. 예컨대 한강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하는 영등포구청의 경우 기간을 긴급하게 변경하는 촌극 (당초 4월 13일에서 열흘 앞당김)을 빚었지요.

서울의 벚꽃 개화가 이처럼 급속도로 진행된 이유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느끼 듯 3월의 이상고온 현상이 꼽힙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해 3월 중순 후반과 하순에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기상청이 오늘 4월 1일 공개한 3월 서울지역 기온 극값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록 상위 5위내 든 값] 분석 자료를 보면 “이 달이 얼마나 뜨거웠나”하는 것을 체감합니다. [출처=기상청 보도자료]

이 자료를 보충적으로 설명하자면 서울의 지난달 평균기온은 평년 (섭씨 영상 5.7도) 보다 무려 2.2도나 높은 7.9도로 드러났습니다. 평균 최고기온은 평년 10.4도에 비해 2.7도 높은 13.1도를 기록했고요. 평균 최저기온은 3.5도로 나타납니다.

표에서 나타나 듯 평균기온과 평균 최고기온의 경우 역대 3월 기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최저기온은 4번째에 위치하고요. 여기서 더 흥미로운 기록도 있습니다.

올해 서울에서 벚꽃이 공식적으로 핀 것으로 발표된 3월 28일은 서울의 일 평균기온이 16.6도를 기록해 역대 3월 기온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서울 기온은 23.8도까지 올라 역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고 합니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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