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은 기자 ] 두산중공업이 발전소플랜트 사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원격경보를 포함한 보다 강화된 발전소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발표했다.
두산은 발전소 운영과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장 가능성을 예측하는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ICT와 발전플랜트의 융합은 미래 성장을 담보할 새로운 과제”라며 “고객 가치를 높이고 발전 서비스 시장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를 위해 서울 사무소에 소프트웨어 센터를 새로 지었다. 또 지난 1월에는 발전소 원격관리 서비스센터(RMSC)를 개설했다. 두산중공업 창원본사 1층에 설치된 RMSC는 고장이 일어날 가능성을 분석하는 시스템과 발전소에 이상한 점이 있을 때 조기에 경보로 알려주는 시스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소프트웨어 센터는 RMSC를 통해 들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전소의 설계를 개선하고 운전 효율성을 높이며 정비·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가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강철 두산중공업 홍보부장은 “최근 국내외 발주처들은 발전소 원격관리 서비스를 포함한 장기 서비스 계약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국내에서 3~4개 발전소 장기 서비스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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