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본 전범 수 35명 공식 확인…위안부 관련자 포함

입력 2014-04-02 13:30   수정 2014-04-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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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는 1일(현지시간) 입국금지 리스트에 올라있는 일본 전범 혐의자의 숫자가 현재 35명에 이른다고 공식 확인했다.

피터 카르 미국 법무부 공보담당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질의에서 "현재 입국금지 리스트(Watchlist)에 등재된 일본 전범 혐의자 숫자는 35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전범 혐의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중 20명 가량은 생체실험과 세균전으로 악명높은 일제 '731부대' 소속이며 나머지 전범 혐의자 가운데 군대 위안소의 설립과 운영에 관련된 사람들도 상당수 들어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미국 법무부 특별조사국(OSI)은 미국 국무부의 요청에 따라 이들 35명의 명단을 일본에 알려줬으나 정작 일본 측은 미국이 요구한 생일이나 출생지 정보 등을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당초 일본 전범 혐의자 명단의 공개를 검토했으나 일본과의 외교관계를 우려하는 내부 의견이 제기되면서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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