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이 현빈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한지민은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역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현빈과의 아찔했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날 한지민은 현빈과의 연기호흡에 대한 질문에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가장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역할 때문에도 그런 것도 있다. 오히려 작품에는 많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에 이재규 감독은 "대화를 서로 나눌 수 없는 게 촬영 전부터 한지민 씨가 차로 현빈 씨를 칠뻔 했다. (한지민이) 차를 급정거했는데 그 앞에 현빈 씨가 있었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조금은 놀란 듯한 표정을 지은 한지민은 "직접 운전하다가 늦어서 서둘렀는데 누가 앞에 지나갔다. 놀라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그 사람이 현빈 씨였다. 그게 첫 만남이였고, 매니저들도 놀란 듯 나를 쳐다보더라"라고 말했다.
현빈도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차가 오는 줄도 몰랐다. 회사 앞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그런 일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예정.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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