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지난해 89개 협력사와 ‘상생경영 협약식’을 가졌다. 고객 만족을 위한 공동 노력과 동등한 사업 파트너로서의 상호 존중, 신뢰를 바탕으로 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과 도덕경영 원칙 준수 등이 협약서의 주 내용이다.
금호타이어는 또 ‘우수 협력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매년 1회 주요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 뒤 우수 협력사에 감사패를 수여하고,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우선권을 부여한다. 또 평가등급이 낮은 협력사엔 경영관리 교육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엔 극동유화를 비롯한 19개 협력사가 우수 협력사로 선정됐다.
금호타이어는 아울러 협력사들과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열며 상호 소통을 늘리고 있다. 또 ‘협력회사 제안제도’를 통해 신공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우수 제안을 낸 협력사는 평가시 가산점을 주고, 입찰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직무능력 향상 훈련과 산업박람회 참관, 협력사 안전경영 캠페인 등도 실시 중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은 협력사 임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과 업무 공유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다. 2002년부터 협력사 우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전문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소개하는 ‘해외 패밀리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또 공항서비스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외국어교육 과정을 제공하며, 아시아나항공의 자체 표준 서비스도 지도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협력업체와 신속한 업무 공유를 위해 구매포털사이트 ‘AVEPS’를 구축했다. 이 사이트에서 협력사들은 구매주문서와 견적요청서, 관리 및 납품실적 조회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AVEPS 사이트를 통해 협력사들과의 거래 투명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게 아시아나항공 측 설명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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