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감독과 배우의 차이점을 밝혔다.
구혜선은 3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SBS사옥에서 열린 특별기획 드라마 '엔젤 아이즈' 제작발표회에참석했다.
이날 구혜선은 배우와 감독의 일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연출은 머리가 아픈 경우가 많고 이성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연기는 감성을 움직이는 작업이다"라며 "두가지 일은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물과 기름처럼 섞일 듯 안섞인다"고 말했다.
이어 "뭐 하나 쉽거나 편한 것이 없다. 연기를 할 때는 감독일을 하고 싶고, 감독을 할 때는 연기가 생각난다. 마치 여름에는 겨울이 생각나고 겨울에는 여름이 생각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이번 작품에서 119구급대의 응급구조사 윤수완 역을 맡아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엔젤아이즈'는 가슴 설레는 첫사랑이 12년 만에 다시 만나 펼치는 아프지만 맑고 깨끗한 사랑이야기로 '야왕', '유령'을 공동연출 한 박신우 감독과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집필한 윤지련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오는 5일 첫 방송된다.
한경닷컴 김현진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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