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안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서 나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됐다"면서 "국민 여러분과 안철수 대표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할 말은 많지만 여당 원내대표로서 말의 품격을 지켰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공동대표는 "왜 대선 공약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께서 대신 사과하시는가"라며 "충정인가 월권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때 연설을 듣던 최 원내대표가 "너나 잘해"라고 고함을 혔다.
안 공동 대표는 한동안 웃을 지어 보인 뒤 "기초선거 무공천 문제는 결자해지(結者解之)가 맞다”며 “대통령께 현안을 포함해 회동을 제안 드렸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며 “회동의 형식은 구애받지 않겠다. 조만간 답을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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