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밍시 화학공장 반대시위…광저우 선전으로 확산

입력 2014-04-04 14:43   수정 2014-04-04 14:49

한때 탱크진입에 15명 사망설 돌아. . . 정부,“사망자 없다” 공식 확인





지난달말 광둥성 남서부 마오밍시에서 촉발된 시노펙의 화학공장 건설 반대시위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인근 광저우에 이어 선전에서도 동조 시위가 일어났고 마오밍시에서는 일부 회사와 학교가 파업을 벌였다.

4일 홍콩언론에 따르면 마오밍시에서는 지난 3일 1천여명의 시민들이 시당위원회 건물을 앞에서 5일째 시위를 계속했다. 일부 기업과 학교는 4일부터 파업과 수업거부 투쟁에 들어갔다. 광둥성 선전에도 일부 시민들이 구속자 석방과 공장건설 반대 등을 외치며 동조시위를 했다.

이번 사태는 마오밍시가 시노펙과 합작으로 파라자일렌(PX) 공장 건설을 추진한 것이 발단이 됐다. 시민들의 시위를 정부가 강제진압하면서 한때 15명이 죽고 300여명이 부상을 당했으며,시위 진압에 탱크까지 동원됐다는 설이 돌았다.

그러나 마오밍시 정부는 지난 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로 경찰 4명을 포함한 15명이 부상을 입고 18명을 체포했다“며 ”그러나 사망자는 없다“고 주장했다. 마오밍시 정부는 이날 “시민들이 화학공장 건설에 반대한다는 공감대가 이뤄지면 공장건설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조치는 내놓지 않았다. 시위자들은 주말에도 선전과 마오밍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인터넷에서 마오밍시의 시위와 파업 사태와 관련한 검색을 차단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화학공장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빈발했다. 다롄 쿤밍 청두 등에서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공장건설이 백지화되거나 교외로 이전됐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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