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45일간 정지
[ 김보영 기자 ] 보조금 경쟁 과열로 45일간의 순차적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통신사들이 ‘선수 교체’를 한다. 지난달 13일부터 영업이 정지된 LG유플러스는 5일부터 영업 재개에 들어간다. 단독 영업을 해온 SK텔레콤은 5일부터 영업이 정지된다.
LG유플러스는 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타사 고객 중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을 희망하는 고객이나 신규가입 고객을 받을 수 있다. 영업정지 기간 중 24개월 이상 단말 사용고객이나 분실·파손 고객으로 제한됐던 기기 변경도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가능해진다.
이 회사는 영업 재개를 기념해 5일부터 갤럭시S5 구매고객 전원에게 기어 핏이나 기어2 네오 할인권을 준다. 갤럭시S5와 기어 핏을 함께 사는 고객에겐 기어 핏 스트랩(손목에 찰 때 쓰는 줄)을 증정한다. 전국 주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해 화장품 섬유유연제 화장지 원두커피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지난 2일 각각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출시된 직후 단독 영업기간을 맞이하는 만큼 LG유플러스는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영업정지 기간은 유통채널을 점검하고 직원 재교육을 하는 등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영업을 재개함에 따라 개구리가 한발 뒤로 갔다가 도약하듯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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