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열풍…홈플러스, 공식완구 조기 출시

입력 2014-04-06 09:10  

최근 국내 촬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 등의 영향으로 유통업계에 때아닌 완구 경쟁 바람이 불고 있다.

홈플러스(사장 도성환)는 월트디즈니 정식 라이선스 인증을 받은 ‘어벤져스’ 완구 신상품을 7일부터 전국 135개 점포(경주, 동김해, 부산감만, 서울남현 제외) 및 인터넷쇼핑몰(www.homeplus.co.kr)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캡틴아메리카, 헐크 등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슈퍼 히어로들의 피규어, 마스크, 무기 등 총 18종(온라인 28종)으로, 글로벌 완구기업 해즈브로(Hasbro)와 4개월간의 사전 공동기획을 통해 마련했다.

주요상품 가격은 히어로 피규어 1만5900~3만5900원, 히어로 마스크 1만5900~3만7900원, 캡틴아메리카2 헬멧 및 방패 각 3만4900원, 3만6900원, 헐크 핸드 2만9800원, 스파이더맨 코스튬 2만2800원 등이다.

통상 5월 어린이날을 2~3주 앞두고 출시돼 고객몰이에 나서는 완구 대표상품이 4월 초부터 매장에 들어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어벤져스2’ 한국 촬영과 더불어 ‘캡틴아메리카2’,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등의 연이은 개봉소식에 따라 마블코믹스 완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지난 3월 남아완구 매출은 대형마트 강제휴무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1.9% 신장했다. 특히 이 기간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 내 ‘어벤져스’, ‘캡틴아메리카’, ‘마블’ 등의 키워드 검색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8% 급증했다.

권혁동 홈플러스 문화상품팀 바이어는 "‘어벤져스’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관심을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2주 앞당겨 상품을 조기 런칭하게 됐다"며 "최근 ‘겨울왕국’을 비롯해 월트디즈니의 초대형 블록버스터들이 연달아 대중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올해 완구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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