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은 이미 눈높이가 낮아졌다는 점에서 예상에 부합할 것"이라며 "중국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잦아들면서 국내 주식 시장에서의 외국인 수급 역시 유입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예상치)는 매출 54조원, 영업이익 8조4000억원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8조4000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3.8% 감소하는 것이지만, 전분기보다는 1.6% 증가한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수익비율(PER) 8.1배의 저평가 국면과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이익이 개선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매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주식형펀드 환매로 주 초반 2000선 부근의 혼조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에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에 안착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최근 코스피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의 '사자'가 세계 경기회복 기대감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경기민감주에 주목하라는 분석도 있다.
NH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프트웨어 자동차·부품 등의 업종을 추천했다. 대우증권도 외국인 순매수의 수혜는 대형주가 받을 것이라며 IT 하드웨어, 자동차와 더불어 저평가 매력이 있는 철강 조선 화학 등에 대한 관심을 권고했다.
LIG투자증권은 이번주 관심종목으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포스코 LG화학 삼성물산 대한항공 대한해운 현대백화점 CJ제일제당 삼성증권 이건산업 삼천당제약 등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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