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10언더파 206타의 성적을 낸 미셸 위는 알렉시스 톰프슨(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톰프슨보다 먼저 경기를 끝낸 위성미는 톰프슨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은 덕에 단독 2위에서 공동 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세리(37·KDB금융그룹)는 8언더파 208타로 찰리 헐(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3위에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한 번씩 제패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박세리는 후반 난조가 아쉬운 하루였다.
9번 홀(파4)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내 한때 단독 선두에도 오른 박세리는 10번 홀(파4) 보기가 나오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대회 1라운드 8번 홀(파3) 보기 이후 37개 홀 연속 보기 없이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던 박세리는 10번 홀 보기를 시작으로 13번과 15번 홀에서도 한 타씩 잃어 선두와 격차가 벌어졌다.
박세리는 16번 홀(파4) 버디로 선두와 차이를 2타로 좁히며 최종 라운드를 기약하게 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박세리와 공동 3위인 헐은 올해 18살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역대 최연소 여자 메이저 챔피언이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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