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알코아·JP모간 등 실적발표 '촉각'

입력 2014-04-06 21:45   수정 2014-04-07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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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유창재 기자 ] 지난주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월요일 연설로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금요일인 지난 4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변동성이 높은 이른바 ‘모멘텀 종목’이 동반 폭락하면서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링크트인은 6.3%, 테슬라 5.8%, 넷플릭스 4.9%, 판도라 4.9%, 페이스북은 4.6%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2.6% 하락해 2011년 11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번주 투자자들은 이 종목들의 주가가 안정될지, 아니면 하락세가 시장 전체로 전이될지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옮겨가고 있는 투자심리 변화가 시장이 상승 사이클 후반부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상승장이 끝났다는 얘기는 아니다. 앤드루 버클리 오펜하이머자산운용 전략가는 “S&P500지수는 당분간 1840~1880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4일 S&P500지수는 장중 최고치인 1897을 기록한 뒤 1865로 장을 마쳤다.

이번주에는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알코아(8일)와 JP모간, 웰스파고(11일)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그동안 실적보다 성장성에 의존해 주가가 올랐던 모멘텀 종목이 이번 어닝시즌에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 주가가 더 크게 하락할 수 있다.

9일 발표되는 지난 2월 FOMC 의사록도 관심거리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수입물가(10일), 생산자 물가·소비자심리지수(11일) 등이 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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