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재벌 CEO 33% 이공계 출신…평균나이 58세

입력 2014-04-07 09:35  

10대 재벌그룹 최고경영자(CEO) 3명 중 1명 이상이 이공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대 재벌 CEO들의 평균 나이는 58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10대 재벌 상장사 91곳의 대표이사 125명(공동대표·각자 대표 포함) 중 대학 전공 기준으로 이공계 출신은 43명으로 전체의 34.4%에 달했다.

최치준 삼성전기 대표,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대표, 박영기 LG화학 대표는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이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는 연세대 기계공학과, 박재홍 한화 대표는 한양대 기계공학과, 마용득 현대정보기술 대표는 홍익대 기계공학과 출신이다.

경영·경제 전공자도 이공계 출신과 비슷한 규모로 많았다. 이공계와 경영·경영학과 출신을 합하면 전체의 68.8%에 달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48명으로 38.4%를 차지했고 고려대 16명, 연세대 11명, 한양대 9명, 한국외대 6명, 성균관대 5명, 경희대 3명 등의 순이다.

10대 재벌그룹 CEO의 평균 나이는 58세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만 42세로 가장 젊고 신격호 롯데쇼핑 대표가 91세로 가장 많다. 사주 일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중에서 가장 젊은 CEO는 이한상 SK컴즈 대표로 46세다.

10대 재벌 대표이사 중 그룹 총수 본인이나 일가는 19명이고 나머지 106명은 전문경영인이다. 한화는 김승연 회장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상장 계열사 대표이사 중 사주일가는 한 명도 없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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