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80 중반서 등락…외인 '사자' vs 기관 '팔자'

입력 2014-04-07 10:55  

[ 권민경 기자 ] 코스피지수가 1990선에 안착한 뒤 이내 1980선으로 미끄러졌다. 외국인과 개인은 '사자'에 나섰지만 기관이 '팔자'로 맞서면서 지수는 1980 중반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포인트(0.11%) 내린 1985.9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990선에 올랐지만 곧바로 고꾸라졌다. 외국인 매수 물량은 소폭 늘어난 데 반해 기관이 매도세를 키운 탓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거래일째 주식을 담고 있다. 현재 327억 원 매수 중이다. 개인도 421억 원 어치를 샀다. 기관은 756억 원 매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585억9500만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62억8100만 원, 523억1400만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세다. 운수창고(1.27%), 은행(1.12) 등의 내림폭이 큰 편이다. 철강금속(1.19%), 전기가스(1.16%)는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오는 8일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1000원(0.07%) 오른 138만1000원을 기록했다. NAVER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급락한 데 따른 여파로 4% 넘게 떨어졌다. LG전자는 2% 이상 올라 시가총액 11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74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494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85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411만주, 1조2490억 원으로 한산한 편이다.

코스닥지수는 하락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4.42포인트 (0.79%) 내린 556.02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5억 원, 167억 원 동반 매도다. 개인만 나홀로 320억 원 어치를 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5원(0.14%) 떨어진 105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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