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우리F&I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대신증권은 확인실사 과정을 거쳐 우리금융지주 측과 가격협상을 진행해 왔다. 지난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우리F&I를 대신증권에 매각하는 안을 승인함에 따라 대신증권도 이사회를 열어 인수 안을 최종 승인했다.
대신증권은 향후 금융당국의 타법인 출자승인 등이 나오는 대로 우리F&I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우리F&I는 NPL 시장 2위권의 업체로 최근 4년간 2~30%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년 400억 원 이상의 당기 순이익을 올렸다. 평균 ROE는 16.4% 수준이다.
우리F&I의 NPL 투자실적 중 우리금융계열사의 비중은 2010년 이후 줄어들었다. 작년 신규투자물량 중 계열사 관련 NPL비중은 5% 미만이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우리F&I 인수로 금융계열사 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향후 증권 IB부문과 연계해 NPL관련 구조화채권을 발행하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F&I 조직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대신금융그룹의 리스크 관리능력을 접목시켜 초우량 회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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