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1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0포인트(0.26%) 떨어진 1982.8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약보합권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한때 상승 전환해 1990선을 넘나들었다. 그러나 이내 고꾸라지면서 1980선 초중반대로 가라앉았다. 이후 약보합세를 지속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졌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09억 원, 734억 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1033억 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827억 원 어치를 순매수 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73억 원, 비차익거래가 480억 원 순매수로 전체 553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더 눈에 띈다. 철강금속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전기전자(0.51%), 전기가스(0.83%), 화학(0.65%) 등이 상승세다. 이들을 제외한 건설(-1.39%), 운수창고(-2.09%), 통신(-1.46%)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65%)를 비롯해 포스코(1.53%), 한국전력(0.81%) 등만이 상승 중이다.
자동차 3인방은 나란히 소폭 약세다. 현대차(-1.21%), 기아차(-1.48%), 현대모비스(-1.74%) 는 1%대 하락하고 있다. 또 네이버(NAVER)는 5.95% 급락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들의 급락 여파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UBS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가 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페이스북은 4.61% 급락했다. 구글과 트위터도 각각 4.59%와 2.07% 하락했다. 최근 네이버 주가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외국인들의 러브콜에 힘입어 2.69%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도 기존 21위에서 16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5.26포인트(0.94%) 떨어진 555.18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8억 원, 309억 원 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527억 원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5원(0.01%) 떨어진 105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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