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숨고르기' 끝에 극적 반등…삼성전자 실적 D-1

입력 2014-04-07 15:16   수정 2014-04-07 15:29

[ 이지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장중 내내 약보합세를 지속하다가 장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1포인트(0.08%) 오른 1989.70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는 지난 4일(현지시간) 고용 개선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와 기술주 부진 등으로 인해 이틀 연속 하락했다. 바이오와 기술주가 몰려있는 나스닥지수는 2.6% 급락해 8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의 2000선 재돌파 기대는 여전히 높았다. 그러나 실적발표 시즌(어닝
시즌)을 앞둔 경계감에 이날 코스피 지수는 '숨고르기'에 돌입한 양상을 보였다. 다음 날인 8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이날 약보합권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한때 상승 전환해 1990선을 넘나들었다. 그러나 이내 고꾸라지면서 1980선 초중반대로 가라앉았다. 이후 약보합세를 지속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장 막판에 다시 상승 전환하며 1990선 '코앞'서 멈춰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90억 원, 565억 원 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기관은 투신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대량 매도에 나섰다. 2117억 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거래가 77억 원, 비차익거래가 1634억 원 순매수로 전체 프로그램은 1712억 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1.50%), 전기전자(1.04%), 전기가스(1.24%) 등이 1%대 강세였다. 이밖의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의약품(-1.06%), 건설(-1.47%), 운수창고(-1.08%), 통신(-1.55%)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7000원(1.23%) 오른 139만70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와 한국전력 역시 각각 2.04%, 1.08% 강세였다.

자동차 3인방은 나란히 하락했다. 현대차 0.40%, 현대모비스 0.79%, 기아차 0.33% 하락했다. 네이버(NAVER)는 6.46% 폭락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들의 급락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 4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페이스북은 4.61% 급락했다. 구글과 트위터도 각각 4.59%와 2.07% 하락했다. 최근 네이버 주가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외국인들의 러브콜에 힘입어 2.84%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기존 21위에서 16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87개 종목이 상승했고 503개 종목이 하락했다. 82개 종목은 보합이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8237만주, 거래대금은 3조5904억 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1%대 하락했다. 전 거래일보다 6.21포인트(1.11%) 떨어진 554.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에서 '팔자'를 나타내며 각각 257억 원, 492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나홀로 788억 원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0원(0.18%) 오른 1055.40원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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