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관계자는 "윈도XP로 운영되는 ATM이 기존보다 취약할 수 있으나 윈도XP보다 구형인 버전을 쓰는 ATM이 많은데도 현재까지 별다른 사고가 없었다" 며 "ATM 자체가 폐쇄 시스템이어서 사고 발생 확률은 낮다"고 말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금융사에 윈도XP 상위 버전으로 전환과 더불어 감시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금융사에서 윈도XP와 관련해 정보통신(IT) 사고가 발생하면 엄중히 제재할 방침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등 금융사가 보유한 ATM 8만7000여대 중 윈도XP 상위 버전이 설치된 기기는 5000여대에 불과하다. 100대 중 94대가 구형이다. 금융사 직원들이 쓰는 PC 69만여대 가운데 16만대가 윈도XP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지원 종료 한다고 말했을 때 준비했으면 조금이라도 이런 사태가 없지 않나?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듯"(saeh****), "또 사고 터져야 정신차리겠지"(고기**)라며 금융당국의 미온적인 대처를 지적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수연 인턴기자(숙명여대 법학 4년) suyon9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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