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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SK텔레콤의 재무건전성 개선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8일 박준홍 S&P 이사는 "SK텔레콤이 견조한 현금흐름과 건전한 재무정책을 바탕으로 향후 2년 동안 재무리스크를 완만히 개선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지속된 경쟁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은 우수한 시장지위와 효율적인 비용관리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S&P는 SK텔레콤이 향후 1~2년 동안 대규모 인수나 투자를 지양하고 차입금 감축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P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13년 S&P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영업 및 재무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배율은 2012년 2.5배에서 2013년 2.0배로 개선됐다. S&P는 "LTE 가입자 성장과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관리, 지분 20% 보유한 SK하이닉스의 우수한 실적 등에 기인해 실적이 개선됐다"면서 "올해 안정적인 영업환경이 기대되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 속에서 SK텔레콤이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재무지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P는 SK텔레콤이 향후 2년에 걸쳐 현재 '보통' 수준인 재무 리스크 프로파일을 '양호한' 수준에 상응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가능성이 3분의 1 이상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배율이 2.0배 이하(SK하이닉스 지분율 비례 연결 조정 후)로 떨어질 경우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SK텔레콤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고, 무디스는 'A3(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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