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08일(15: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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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가 대신증권에 인수되는 우리에프앤아이(F&I)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되 '부정적 검토(Negative Watch) 대상에 등록했다.
8일 한기평은 "우리F&I의 대주주가 우리금융지주에서 대신증권으로 변경될 예정인 점을 반영했다"면서 "이번 인수 계약 체결로 유사시 주주의 비경상적인 지원 가능성이 약화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대상 등록 이유를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우리금융지주가 보유한 우리F&I 지분 전량을 3684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매각작업은 금융위원회의 타법인 출자 승인과 매매대금 지급을 거쳐 2분기 중에 완료될 예정이다.
한기평은 "우리금융지주는 2009년 이후 우리F&I에 400억원을 대여하고 6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재무융통성과 자본완충력에 기여해왔다"면서 "사업경쟁력 측면에서도 유사시 우리금융그룹이 계열 은행을 통해 수익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실채권정리 시장 내 신규 진입자가 증가해 경쟁이 확대되는 상황이라 사업 및 재무적 측면에서의 지원 가능성 약화는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기평은 향후 인수진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업 및 재무적 측면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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