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사장님의 통큰 상장선물, 이지웰페어 전직원 ‘괌여행’

입력 2014-04-09 10:18  

복지기업 이지웰페어 김상용 사장 "과실함께 나누자"
제휴사 급증, 고스팩 대졸자 지원 등 '상장효과 톡톡'



이 기사는 04월09일(10: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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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전문 기업 최초로 작년 증시에 입성한 이지웰페어 직원들은 지난 겨울을 ‘뜨겁게’ 보냈다. 200여명에 달하는 전직원이 괌에 있는 휴양리조트로 3박4일간 해외워크샵을 다녀온 것. “회사의 가치를 높여준 직원들 덕분에 공모청약이 흥행한 만큼 과실을 함께 나눠야 한다”는 김상용(45ㆍ사진) 사장의 상장기념 ‘통큰 한 턱’이었다.

지난해 12월27일 코스닥에 상장한 이지웰페어가 ‘상장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지웰페어는 지난 1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지분 6.72%에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잇따라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2월 5.35%를 취득해 주요주주에 올라선 데 이어 지난달 트러스톤자산운용도 지분 7.53%를 사들였다.

정부의 복지확대 방침에 따른 성장가능성과 대기업과 공공기관이라는 안정적인 고객층을 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기관의 긍정적인 시각 덕분에 주가 역시 고공행진중이다. 상장일 8050원이었던 주가는 7일 1만2300원으로 52.8% 급등했다.

해외 워크샵은 성공적으로 상장할 수 있도록 좋은 실적을 내준 직원들에게 상을 주고 싶다는 김 사장의 판단에 따라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제휴를 하고싶다는 국내외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는 데다 신입사원 채용에 우수 지원자가 몰리는 등 상장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괌을 다녀온 뒤 직원들의 애사심이 크게 높아져 직원들 사이에서 ‘역시 복지서비스 전문가답다’는 농담도 나온다”고 말했다.

기업 복지 산업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복지 제도를 위탁 운영해주는 서비스업이다. 기업 별로 맞춤형 복지 제도를 설계해 주고, 복지 서비스를 받는 근로자가 필요한 서비스나 제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전까지 회사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던 복지 서비스와 달리 정해진 한도 내에서 근로자 본인이 원하는 서비스나 제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김 대표는 2002년까지 호텔업계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다가 2003년 이지웰페어를 세웠다. 현재 주요 국가기관과 대기업 826개가 이지웰페어의 선택적 복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국회사무처,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 공공기관과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삼성의 주요 계열사, 유한킴벌리 등이 고객이다. 회사 측은 선택적 복지 서비스 시장규모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12.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지웰페어는 지난해 매출 325억원 영업이익 47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을 냈다. 김 대표는 “기업마다 복지 서비스 예산을 늘리고 있는데다 복지서비스 사업은 계약해지율이 낮기 때문에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도 높다”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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