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분양현장]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전체 3658가구…5호선 걸어서 이용

[ 김동현 기자 ]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서울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2009년 이후 5년 만에 고덕동에서 나오는 재건축 아파트라 수요자들의 기대가 클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지상 35층, 51개동 규모다. 전체 가구 수만도 3658가구(전용 59~192㎡)에 달한다. 현재 강동구 아파트 중 최대 규모인 암사동 ‘롯데캐슬 퍼스트’(3226가구)보다도 400여 가구가 많다. 일반분양 분은 1114가구(전용 84~192㎡)다.

이 단지는 교통이 편리하다는 평가다. 서울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와 천호대로 등 주요 도로도 가까워 강남 주요지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주변에 명덕초, 묘곡초, 명일중, 광문고 등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배재고, 명일여고, 한영외고 등 명문고교도 가깝다. 반경 1㎞ 내에 이마트 명일점, 강동 경희대병원, 강동아트센터 등이 있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지난해 12월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에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을 포함한 서울 도시철도계획안을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9호선이 보훈병원에서 강일1지구까지 연장되고 고덕역은 이 연장구간의 유일한 환승역으로 만들어진다. 인근 강동첨단업무단지에는 2012년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주를 완료했다. 올해까지 협력업체를 비롯해 각종 중소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친환경 설계도 장점이다. 이 아파트는 강동구가 2010년 발표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적용받는 첫 아파트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 아파트보다 난방에너지가 20~30% 절감되고 단지 내 생태면적률(전체 면적 중 자연순환기능을 가진 토양 면적 비율)도 40% 넘게 들어간다. 총에너지 소비량의 3%가량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시설도 갖춰진다. 단지 내 중수처리시스템과 태양열 급탕 시스템,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적용된다.

평면 설계도 차별화돼 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22개타입(일반분양 13개 타입)을 제공한다. 전체 가구의 97% 정도가 맞통풍 구조로 설계됐다. 중소형 일부 타입에도 4베이 평면을 적용했다. 가변형 벽체 설계로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양면 현관수납장, 주방 팬트리(대형 식료품 저장창고) 등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마련했다. 주차공간은 모두 지하화했고 개별 가구까지 바로 연결된다.

단지 중심에는 대규모 중앙광장이 마련된다. 중앙광장의 남측으로 주출입구 및 근린생활시설이 연결된 진입광장이 들어선다. 1단지에는 고덕산과 바로 연결되는 생태육교를 배치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7년 2월 예정이다. (02)554-5574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