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북한의 함경북도 나진항을 통해 시베리아산 석탄 수출에 나섰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모스크바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철도공사는 지난달 말 서시베리아 쿠즈바스 탄광에서 생산된 석탄 9000t을 화물열차로 나진항에 이송하고 배에 선적했다. 이 석탄은 동해를 거쳐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동부지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번 석탄 수출은 러시아가 나진항의 본격적인 운용을 앞두고 러시아 연해주의 하산과 나진항을 잇는 열차 운행과 통관 체계, 화물 하역 등을 최종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RF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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