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턱밑서 약보합…중국발 돌발 악재 영향

입력 2014-04-10 13:00  

[ 이지현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중국발 돌발 악재에 2000선을 반납했다. 1990 후반대에서 약보합권에 머물며 머뭇거리는 양상이다.

10일 오후 1시 현재 전날보다 1.69포인트(0.08%) 떨어진 1997.2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개장과 함께 2000선을 돌파한 코스피지수는 12일째 '바이 코리아'를 외친 외국인 덕에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피지수가 장 중 2000선을 넘은 것은 올 들어 5번 째다. 하지만 원 달러 환율 1040선이 무너지면서 자동차주 3인방이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50원 선이 무너진 지 하루 만에 1040원 선도 내줬다. 전날보다 6.4원 내린 1035원에 거래를 시작해 현재 5.05원(0.48%) 떨어진 103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엔 중국 무역지표가 돌발 악재로 등장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6% 감소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수입도 11.3%나 하락했다. 중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에 배치되는 결과였다.

결국 코스피는 2000선을 반납해 1990 후반대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점차 매수 규모를 키워 현재 1036억 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은 매도 우위로 전환해 438억 원 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도 584억 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총 1275억 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왔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519억 원, 756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의료정밀(1.13%), 유통(0.92%), 음식료(1.16%)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운수장비(-1.90%)의 낙폭이 크다. 통신도 1.04%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세가 더 많이 눈에 띈다. 자동차 3인방이 급락 중이다. 현대차는 2.26% 떨어졌고 현대모비스기아차는 각각 4.13%, 2.20% 하락 중이다. 포스코(-0.64%)와 SK하이닉스(-0.27%)도 내림세다.

네이버(NAVER)는 오랜만에 웃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2% 넘게 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09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62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97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4415만 주, 2조52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반등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보다 2.51포인트(0.45%) 오른 554,6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억 원, 8억 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103억 원 어치를 팔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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