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개성공단 후보지는 어디?

입력 2014-04-10 21:52  

중기중앙회, 서도면 탐방
"경기만 일대 가장 적합"



[ 박수진 기자 ] 개성공단을 보완할 ‘제2의 개성공단 후보지’로 인천 경기만 일대가 적합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 소속 중소기업 단체장 30여명은 10일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인천 중구·동구·옹진군) 초청으로 인천 강화군 서도면을 방문, 해상 지역을 둘러봤다.

박 의원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지난 2월 초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2 개성공단 적합 후보지는 해주와 남포”라고 언급한 뒤 이번 행사를 주선했다. 박 의원은 오래전부터 서도면 일대가 개성공단을 이을 제2 남북경제특구 적합지라고 주장해 왔다.

박 의원은 “인천에서 해주에 이르는 경기만 일대(644.7㎢,1억9500만평)는 3분의 2가 갯벌이고, 나머지 3분의 1은 수심 평균 5m 이하로 매립 조건이 좋다”며 “남북 간 합의가 이뤄지고 교량 시설만 보완한다면 남북경제특구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경기만 남북경제특구 구상은 경기만 일대를 간척해 한국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한 특구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다. 특구가 설치되면 인천국제공항과 개성공단에서 30분,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놓이게 된다. 매립지에는 특구 외에 수도권 종합휴양지, 국제업무지역, 물류산업단지 등을 함께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은 “입지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본다”면서도 “관건은 북한의 협조를 얻어낼 수 있느냐와 전력 공급, 한국산 승인 문제 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삼덕통상의 문창섭 대표는 “개성공단에 입주하려는 기업이 줄을 서 있는 상태”라며 “북한 근로자만 받을 수 있다면 경기만 경제특구는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다른 관계자는 “나진·선봉과 남포·해주에 이어 경기만 경제특구까지 제2 개성공단 적합지에 대한 논의가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며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지만 그만큼 남북경협의 필요성이 크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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