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희망퇴직· 점포감축 등 고강도 구조조정 돌입(상보)

입력 2014-04-11 09:04   수정 2014-04-11 09:08

[ 한민수 기자 ] 김석 삼성증권 사장이 11일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이날 "어려운 시장환경으로 증권업 자체가 저성장·저수익 산업화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적자를 넘어 회사 자체의 존립이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미래와 비전 달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서 특단의 경영효율화 조치를 단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경영효율화 조치의 주요 내용은 △임원 경비의 35% 삭감 등 극한의 비용절감 추진 △점포수 감축 등 점포체계 전면 개편 △근속 3년차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진행 등 인력효율화 등이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증권이 100개 안팎인 지점·브랜치 가운데 25%가량을 줄이고 희망퇴직을 포함해 최대 500명 안팎의 인력을 감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회계연도에 영업이익 387억원, 당기순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영업이익 2375억원, 당기순이익 1807억원보다 크게 준 것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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