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00포인트(0.90%) 떨어진 1990.61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에 하루 만에 2000선을 반납한 코스피지수는 1%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원화 강세 지속에 전기전자 등 대형 수출주도 급락하면서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개인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낙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장중 발표된 중국 지표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동기 보다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상승률 2.0%보다는 다소 높았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716억 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도로 돌아서 353억 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은 투신(216억 원)을 중심으로 382억 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627억 원어치가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가 14억 원, 비차익거래가 613억 원 매도 우위다.
전기가스(1.07%)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전기전자, 화학, 기계, 금융, 증권 등이 1% 넘게 떨어져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1.38% 떨어진 13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41%), 현대모비스(-1.63%), 포스코(-0.16%), SK하이닉스(-1.33%), NAVER(-3.27%) 등도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한국전력(1.81%), 기아차(0.51%)는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1포인트(0.19%) 떨어진 554.04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1% 넘게 내렸으나 낙폭이 줄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123억 원, 20억 원씩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21억 원어치를 팔고 있다.
셀트리온(1.11%), 파라다이스(0.14%), CJ E&M(0.33%) 등 시총 상위주들은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0.06%) 떨어진 103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떨어지고 있다. 전날 달러당 원화가치는 장중 1031.40원까지 오르며 5년여 최고치를 보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