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참여 기관들 높은 금리 요구…증액은 하지 않기로
발행금리, 개별 민평금리 수준(연 3.42%)으로 결정
이 기사는 04월10일(11: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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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신용등급이 AA0로 한 단계 오른 오리온이 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800억원이 몰렸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이 5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 발행을 앞두고 지난 9일 진행한 수요예측에 800억원이 몰려, 경쟁률이 1.6 대 1을 기록했다.
모집 금액보다 많은 수요가 몰렸지만, 오리온은 채권 발행금액을 늘리지는 않기로 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에서 투자 의사를 밝힌 기관투자가들이 오리온의 당초 예상보다 금리를 높게 요구해 증액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채권의 발행금리는 오리온의 5년 만기 회사채 민평금리(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회사채 금리 평균)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오리온의 5년 만기 회사채 민평금리는 지난 9일 현재 연 3.42%다. 이 회사가 수요예측을 하기 전 제시한 채권의 공모 희망금리 범위는 ‘5년 만기 회사채 민평금리-0.17%포인트~+0.03%포인트’였다.
오리온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이달 17~21일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 400억원어치를 상환하고, 나머지는 물품 매입대금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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