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어렵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4일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데 대해 "또다른 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형평성을 고려해 어렵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회 상임위원회 여당 간사들을 소집해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재 애국가나 광복절, 3·1절 등 5대 국경일 노래도 기념곡으로 지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5·18 행사 때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는 것은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지난 8개월간 단 1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하면서 여야가 합의한 127개 법안이 장기간 계류된 점을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야당은 심지어 자신들이 제안한 51개 법안마저도 인질로 잡고 있다" "한 마디로 코미디"라고 비난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간판을 바꿔달았음에도 민생·안보 법안이 정쟁 법안의 인질로 잡힌 '인질 정치'를 계속 하고 있다"면서 "민생과 안보 법안을 인질과 볼모, 협박의 수단으로 삼는 게 바로 새 정치를 외치는 대한민국 제1야당의 실상"이라고 비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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