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역사 '제주CC' 1차 경매 실패…2차 572억 재입찰

입력 2014-04-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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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호 골프장인 제주컨트리클럽(제주CC) 공개매각이 유찰됐다.

제주지법은 14일 오전 101호 법정에서 제주시 영평동 516도로변에 있는 제주CC에 대한 경매를 진행했으나 아무도 응찰하지 않았다.

최저입찰가격은 817억 7500여만원이었다. 2차 경매는 한 달여 후인 5월 19일 이뤄질 예정이다. 2차는 30% 떨어진 572억 4200여만원부터 시작된다. 응찰자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48년 역사를 가진 제주CC는 도내 공급 과잉에 따른 경영난으로 지난해 8월 최종 부도 처리됐다. 채권자인 제주은행에 대한 채무액만 11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체 채무액은 515억원 상당이다.

경매전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제주CC 경매대상은 골프장 부지 155만 4000여㎡, 클럽하우스 등 건물 4815㎡이며, 감정가는 817억여원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2년 제주도를 방문해 건설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4년 뒤 준공식에 시타를 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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