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GS건설·SK건설·삼성엔지니어링·현대중공업은 지난 13일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NPC) 본사에서 청정연료 생산공장 프로젝트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KNPC가 발주한 이 사업은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 남쪽 45㎞에 있는 미나 알아마디 정유공장, 미나 압둘라 정유공장의 하루 생산량을 80만배럴까지 늘리고 유황 함유량을 줄여 고품질 정유제품 생산시설을 만드는 공사다. 이 프로젝트는 3개의 세부 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모두 수주했다.
SK건설과 GS건설은 일본 엔니지어링업체 JGC와 함께 미나 알아마디 정유공장 사업을 따냈다. 세 회사의 공사금액은 각각 16억600만달러로 같다. SK건설은 중질유 열분해시설과 황 회수시설 등의 공사를 맡고 GS건설은 중질유 탈황설비와 수소 생산설비 등의 공사를 담당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영국의 페트로팩, CB&I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미나 압둘라 정유공장 내 신규 프로세스 및 증설 1공구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 지분은 42.9%로, 수주금액은 16억2000만달러다.
대우건설은 현대중공업, 다국적 엔지니어링업체인 플루어와 컨소시엄을 이뤄 미나 압둘라 정유공장 증설 2공구 사업을 따냈다. 정유공장의 설비를 개선하고 생산용량을 증대하는 공사다. 업체별 수주금액은 11억3400만달러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