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국방위 검열단은 이날 ‘무인기 사건의 북소행설은 철두철미 천안호 사건의 복사판’이라는 제목의 진상 공개장을 통해 우리 정부의 조사 결과가 “앞뒤가 맞지 않는 비과학적이고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 공개장에 따르면 북측은 “우리 국방위원회 검열단은 남조선 당국이 아직까지 천안호 사건의 북소행설을 거둬들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제2, 제3의 천안호 사건을 계속 날조해내고 있는 조건에서 이 모든 것을 해명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천안호 사건을 포함한 모든 북소행 관련 사건들을 공동조사하자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진상조사에는 남조선의 국가안보를 총괄하는 청와대 김장수 안보실장이 남측을 대표해 나오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