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新경제시대] 삼익THK, 설비자동화 핵심 LM 첫 국산화

입력 2014-04-15 07:00  

강소 기업 탐방

삼익THK는 어떤 회사



[ 김덕용 기자 ]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에 있는 삼익THK의 전신은 1960년 문을 연 삼익공업사다. 초기에는 공업용 ‘줄’을 생산해 판매하는 회사였다.

창업주인 고 진우석 명예회장은 1922년 경북 선산에서 출생해 금릉상업학원을 수료한 후 대동석유, 한일석유에서 근무했다. 그는 1950년대 후반 줄의 중요성을 미리 파악하고 형제들과 함께 삼익줄공업을 창업해 부사장을 거쳐 1969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대구의 대표적 ‘1세 경영인’이다.

공업용 줄은 쇠나 나무의 표면을 연마하는 공구다. 창업주의 정신에 따라 삼익THK는 50여년간 꾸준히 줄을 생산해왔다. 그만큼 창업정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진영환 회장은 “여러 계열사를 가지고 있지만 줄을 생산하는 것은 100년 기업을 뛰어넘을 때까지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익THK는 1970년대 초반 국내 줄 시장의 80%를 점유했지만 회사 측은 사업 다변화를 추구했다. 이에 따라 삼익THK는 대중적인 완제품으로 ‘쌀통’을 개발해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키웠다. 이후 회사는 1990년대 LM시스템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변화에 도전했다. 1991년 일본 THK와 LM시스템에 대한 합작투자 및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LM시스템 공장을 준공했다. 삼익THK가 탄생한 것이다.

LM시스템은 기계에 들어가는 필수 부품이다. 무거운 물체를 올려놓아도 기계나 물체가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설비자동화 핵심부품이다. 삼익THK는 1990년대 후반부터 브레이크 디스크를 생산하는 자동차부품회사 삼익KIRU, 리니어 부싱 전문 생산회사 삼익정공, 리니어 모터 제조회사 삼익SDT, 정밀가속기를 제조하는 삼익HDS 등 여러 계열사를 설립해 사업 다각화를 해나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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