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상 연구원은 "유틸리티 업종은 한국전력과 한전KPS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컨센서스에 미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겠지만 연초 컨센서스였던 영업이익 1조5000억원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전KPS는 지난해 9월과 올 1월 원자력발전소의 시중노임단가가 대폭 인상되고, 비용 절감이 지속돼 실적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가스 판매량이 둔화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유틸리티 업종의 1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 긍정적 이슈들이 많아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는 게 유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공공기관 정상화 중간 평가에 앞서 2분기 비용절감 노력이 극대화될 것이고, 공공 요금 인상 요구도 6월4일 선거 이후 강해질 것"이라며 "2분기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 안정도 기대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긍정적 이슈들로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유 연구원은 업종 내 최선호 종목으로 한국전력을 꼽았다. 한국전력은 에너지 가격 안정 최대 수혜주로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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