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제2의 3D 원년 선포'…3D로 UHD TV 대중화 전략
![](http://www.hankyung.com/photo/201404/201404150986g_01.8581462.1.jpg)
[ 김민성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15일 필름패턴 평광(FPR·Film type Patterned Retarder) 3D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제2의 3D 원년'을 선포했다. 최근 보급되고 있는 초고해상도 울트라(Ultra)HD TV 화질에 무(無)안경 기술을 더해 3D 붐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2011년부터 3D 기술을 자사 TV 최고 경쟁력으로 내세워 마케팅을 펼쳤다. 하지만 3D 콘텐츠 부족 및 안경 착용 거부감 등에 밀려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지 못했다.
'제2의 3D 원년 선포'는 이같은 시장 한계를 UHD 대중화로 극복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스마트폰에도 3D 기술을 탑재했던 '3D 명가(名家)'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LG디스플레이는 전략마케팅그룹 산하에 3D 프로모션 태스크를 신설했다. UHD TV가 확대될수록 3D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올해 3D TV 패널 판매량이 6547만대로 지난해보다 30.4% 성장한다는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 전망도 긍정적 요인이다.
지난해 UHD TV는 전세계에서 약 160만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99.4%(159만대)는 3D 기능을 탑재했다. UHD TV는 풀HD TV 대비 화질이 4배 더 선명(4K)하다. 여기에 3D 영상물을 상영하면 더 뛰어난 몰입감과 입체감을 전달하는게 장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편광판과 FPR 3D 필름을 일체화시킨 제품을 개발, FPR 방식을 진화시켰다. 3D 효과와 밝기를 고도화해 한차원 높은 3D 화질을 제공하는게 장점이다. 화질 저하 우려가 있는 경쟁사의 SG(Sutter Glass)방식에 비해 FPR 3D는 화면주사율 제한 없이 240Hz를 유지해 화질이 선명하다는 설명이다.
3D TV 시청을 불편하게 했던 안경도 없애고 있다. 이른바 '무안경 3D TV'다. 실제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에 시야각과 3D 몰입감을 한층 개선한 렌티큘러 필름 타입(Lenticular Film Type)의 55인치 무안경 3D를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고정 렌즈 방식(Fixed Lenticular Lens)의 무안경 3D 패널 기술도 확보했다. 2D와 3D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스위처블 렌즈 방식(Switchable Lenticular Lens) 기술도 개발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우선 UHD TV 수용도가 높고, 3D 방송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인 국내 및 중국, 러시아, 브라질, 터키를 중심으로 3D 체험 프로모션과 3D 콘텐츠 확산 마케팅에 나선다.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베이징 영화제에 UHD TV를 활용한 3D 체험존을 마련한다. 10월 개최될 브라질 상파울로 국제 영화제와 한국의 부산 국제영화제, 러시아에서 공연예정인 '태양의 서커스'에서 UHD와 3D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동원 LG디스플레이 전무는 "진정한 UHD는 3D가 좋아야 한다는 슬로건 하에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양질의 3D 콘텐츠가 증가함에 따라 이제 집에서도 영화관의 감동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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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성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15일 필름패턴 평광(FPR·Film type Patterned Retarder) 3D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제2의 3D 원년'을 선포했다. 최근 보급되고 있는 초고해상도 울트라(Ultra)HD TV 화질에 무(無)안경 기술을 더해 3D 붐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2011년부터 3D 기술을 자사 TV 최고 경쟁력으로 내세워 마케팅을 펼쳤다. 하지만 3D 콘텐츠 부족 및 안경 착용 거부감 등에 밀려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지 못했다.
'제2의 3D 원년 선포'는 이같은 시장 한계를 UHD 대중화로 극복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스마트폰에도 3D 기술을 탑재했던 '3D 명가(名家)'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LG디스플레이는 전략마케팅그룹 산하에 3D 프로모션 태스크를 신설했다. UHD TV가 확대될수록 3D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올해 3D TV 패널 판매량이 6547만대로 지난해보다 30.4% 성장한다는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 전망도 긍정적 요인이다.
지난해 UHD TV는 전세계에서 약 160만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99.4%(159만대)는 3D 기능을 탑재했다. UHD TV는 풀HD TV 대비 화질이 4배 더 선명(4K)하다. 여기에 3D 영상물을 상영하면 더 뛰어난 몰입감과 입체감을 전달하는게 장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편광판과 FPR 3D 필름을 일체화시킨 제품을 개발, FPR 방식을 진화시켰다. 3D 효과와 밝기를 고도화해 한차원 높은 3D 화질을 제공하는게 장점이다. 화질 저하 우려가 있는 경쟁사의 SG(Sutter Glass)방식에 비해 FPR 3D는 화면주사율 제한 없이 240Hz를 유지해 화질이 선명하다는 설명이다.
3D TV 시청을 불편하게 했던 안경도 없애고 있다. 이른바 '무안경 3D TV'다. 실제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에 시야각과 3D 몰입감을 한층 개선한 렌티큘러 필름 타입(Lenticular Film Type)의 55인치 무안경 3D를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고정 렌즈 방식(Fixed Lenticular Lens)의 무안경 3D 패널 기술도 확보했다. 2D와 3D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스위처블 렌즈 방식(Switchable Lenticular Lens) 기술도 개발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우선 UHD TV 수용도가 높고, 3D 방송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인 국내 및 중국, 러시아, 브라질, 터키를 중심으로 3D 체험 프로모션과 3D 콘텐츠 확산 마케팅에 나선다.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베이징 영화제에 UHD TV를 활용한 3D 체험존을 마련한다. 10월 개최될 브라질 상파울로 국제 영화제와 한국의 부산 국제영화제, 러시아에서 공연예정인 '태양의 서커스'에서 UHD와 3D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동원 LG디스플레이 전무는 "진정한 UHD는 3D가 좋아야 한다는 슬로건 하에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양질의 3D 콘텐츠가 증가함에 따라 이제 집에서도 영화관의 감동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