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재계와 골프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16일부터 사흘간 미국 하와이 오하우섬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롯데 챔피언십에 참석하기 위해 하와이에 머물고 있다.
신 회장은 일부 계열사 사장단을 동행하고 지난주말께 출국, 대회에 앞서 참가 선수 및 귀빈들과 프로암 라운딩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측은 "2012년 대회 시작 이후 매년 참석한 행사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참석한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를 초청한 사업상 행사인데다 롯데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가야 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대회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신 회장은 롯데홈쇼핑 사건이 터진 직후 비리 관계자 엄단과 그룹 차원의 재발 방지책 마련을 지시했다.
신 회장은 특히 사건 개요를 보고받은 후 격노하며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롯데정책본부 개선실 차원의 대대적인 비리 감사와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신 회장 출국 이후 신헌 사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 방침이 확정된 만큼, 당장 백화점 사장 공백 등 돌발 상황에 대한 추가 대책 논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롯데측은 "검찰 수사를 지켜볼 뿐 아직 추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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