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나는 이카루스, 5년전 '아이온' 신화 계승할까?

입력 2014-04-16 06:24   수정 2014-04-16 06:31

<p>'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처럼, 게임업계에도 '일찍 오픈하는 게임이 대박을 잡는다'는 속설이 있다. </p> <p>다른 게임보다 이른 시간에 오픈해 더 많은 유저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게임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올해 첫 대작 MMORPG '이카루스'도 16일 새벽 6시에 오픈해 그동안 기다려 온 유저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고 있다.</p> <p>이카루스 오픈시간 배경을 놓고 일부에서는 엔씨소프트의 흥행작 아이온 오픈 때가 연상된다는 의견들이 많다. 아이온도 2008년 11월 11일 새벽 6시에 오픈했고, 그와 동시에 20개의 서버가 꽉 차서 대기열이 생기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하루 만에 동시접속자 15만 명을 달성하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이후 PC방 점유율 164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국산 MMORPG 전성기를 열었다. </p> <p>이카루스도 그때의 영광을 이어받겠다는 각오에서 5년전 아이온과 똑같은 새벽 6시에 오픈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오픈 직후에 생길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해 빠르게 파악하고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의도다.</p> <p>서버 수는 '엘로라', '엘라드', '미들라스', '로쿤',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추가된 '텔리오'의 5개로 시작할 예정이다. 20개의 서버로 시작했던 아이온보다는 적은 수지만 이카루스는 유저들이 몰려드는 상황에 따라 즉각적으로 서버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사전 등록 때부터 발빠른 대응을 보여준 만큼 기대를 거는 유저들도 많다.</p> <p>위메이드 관계자는 '과거 온라인 게임들은 유저들이 몰리면 서버를 늘리는데 급급해 나중에는 늘어난 서버수를 감당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갔다'며 '이카루스는 무조건 서버수를 늘리는 것보다 유저들의 동선과 잔존률을 고려해 최대한 신중하게 서버를 늘릴 것이고, 사람이 없어 게임을 못할 지경의 빈서버는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 <p>
한경닷컴 게임톡 이덕규 기자 ldkgo1234@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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