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단창 철거 안하고 이중창 효과 '톡톡'
DIY 타일형 접착시트
입체감 높인 바닥재…실속형 소비자 겨냥
[ 추가영 기자 ] 한화L&C는 봄철 인테리어 성수기를 맞아 중·고가 PVC 바닥재 ‘황실’ ‘명가’와 조립식 덧창 ‘홈샤시 마스터 플러스’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부동산시장 장기침체로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보다 ‘살던 집을 고쳐 쓰자’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합리적인 가격의 신제품으로 리모델링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PVC 바닥재 ‘황실’ ‘명가’
장기불황 속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에 대한 수요가 늘자 한화L&C는 디자인을 강조한 중·고가의 신제품 ‘황실’과 ‘명가’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총 30가지 패턴으로 돼 있다. 이 중 황실 4종, 명가 9종에는 새로 개발한 패턴을 적용했다. 새롭게 선보인 패턴의 바닥재는 유럽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 실제 나무 바닥재와 흡사한 느낌이 나도록 만들었다. 오크, 월넛, 티크 등 나무 모양의 종류도 늘렸다. 이들 신제품은 인테리어점과 한화L&C가 운영하는 소비자패널의 평가에서 최적의 디자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화L&C 디자이너들이 독일 쾰른 가구 박람회, 프랑스 파리 메종오브제 등 해외 전시회를 돌며 최신 트렌드를 연구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L&C는 제품의 안전성도 강화했다. 식물성 가소제(플라스틱 등에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를 사용해 가소제 규제 기준을 만족시켰다. 특수 은나노 UV코팅 처리로 항균성도 높였다.
신개념 조립식 덧창 ‘홈샤시 마스터 플러스’
한화L&C는 주상복합 아파트 및 주택 리모델링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조립식 덧창 ‘홈샤시 마스터 플러스’도 내놓았다. 기본적 기능에 시공의 편리성, 경제성, 에너지 효율성을 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시스템 단창이 설치된 주상복합 아파트나 낡은 주택은 에너지 효율이 낮다. 하지만 기존에 있던 창을 철거한 뒤 새로 창을 설치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시공이 번거롭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홈샤시 마스터 플러스’는 이미 설치돼 있는 단창을 철거하지 않고 그 앞에 창을 덧대 이중창 효과를 낼 수 있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1~2일 정도 걸리던 시공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한화L&C 관계자는 “새로운 개념의 홈샤시 마스터 플러스는 기존 용접식 덧창의 단점인 운반, 시공의 불편함과 깔끔하지 못한 마감 처리 등을 해결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외부 배수구를 설치해 여름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했다”며 “납 등 중금속이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라는 것도 장점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홈샤시 마스터 플러스’는 최대 24㎜의 복층유리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DIY 바닥재에 이어 타일형 접착시트 개발
한화L&C는 바닥재 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편의성과 경제성이 높아진 DIY(do it yourself·소비자가 직접 만드는 제품) 바닥재를 개발한 데 이어 에폭시를 이용해 입체감을 극대화한 DIY 타일형 접착시트를 개발 완료하고 조만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한화L&C 관계자는 “국내 DIY시장은 연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DIY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비용도 절약하려는 실속형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시장을 겨냥해 한화L&C는 오픈마켓과 쇼핑몰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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