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포인트(0.00%) 하락한 1992.21로 거래를 마쳤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기업실적 호조로 이틀째 올랐다.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하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만만치 않아 코스피지수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장 종료를 앞두고 외국인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4%로 시장 기대치(7.3%)를 웃돈 것도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56억원, 435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반면 기관은 958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30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17억원 순매도인 반면 비차익거래가 319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운수창고(1.76%), 섬유의복(1.30%), 비금속광물(0.93%) 등은 상승했고, 철강금속(-2.15%), 통신업(-0.9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교차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NAVER 등이 올랐고, 포스코 한국전력 기아차 신한지주는 떨어졌다.
포스코는 자회사 포스코P&S의 검찰 압수수색 소식에 3% 밀렸다. 돌발 악재 탓에 8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LG이노텍은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 전망에 5.02% 뛰었고, 쌍용차는 외국인 매수세 덕에 12.44%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98개 종목이 올랐고, 395개 종목이 내렸다. 8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2432만주, 거래대금은 3조227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보다 3.85포인트(0.68%) 오른 565.9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308억원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276억원, 21억원 매도 우위였다.
GS홈쇼핑이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4% 넘게 올랐고, 차바이오앤은 인적 분할 기대로 7.22%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20원(0.31%) 하락한 1037.70원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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