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라면 매출을 살펴보니 여름철 별미로 알려진 비빔면은 작년 대비 3.5배 가량, 볶음면은 2배 이상 증가한 반면 국물 있는 일반 봉지라면 매출은 21.3% 감소했다.
특히 비빔면 매출은 4월 전체 봉지면 매출 중 지난 해 보다 3.1%P 높은 8.4% 구성비를 차지해 이른 더위에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5월부터 7월까지의 여름 시즌 매출이 년간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해 5월부터 매출이 서서히 늘어났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런 고객 수요를 고려해 작년보다 한 달 가량 앞당긴 이날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비빔면을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의 국물 없는 라면 10여 품목을 최대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팔도 비빔면(5+1입)’을 3600원에, ‘삼양 열무 비빔면(5+1입)’을 3450원에, ‘오뚜기 메밀 비빔면(5+1입)’을 3250원에 판매한다. 또 ‘삼양 불닭 볶음면(5+1입)’을 4090원에,‘농심 찰 비빔면(20입)’은 기존가 대비 30% 할인된 9800원에 선보인다.
박진호 롯데마트 인스턴터MD(상품기획자)는 "올해 일찍 찾아온 더위와 모디슈머 열풍으로 비빔면과 볶음면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5월 초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와 빨라진 더위를 감안해 한 달 가량 빨리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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